특금법 이후로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서로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업비트에 이어 코빗이 정식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에게 공식적인 거래소로 인정받은 셈이죠. 이용하시는 분들도 업비트나 코빗과 같은 정식 거래소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코빗에서 이루어지는 본인 확인 제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고객확인 의무제도
코빗 역시 업비트와 동일하게 고객확인의무제도를 시행합니다. 이는 건전한 경제를 위한 자금 세탁 방지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고객확인의무제도의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및 신규 모든 고객
- 개인과 법인 포함
결국 코빗을 이용하시거나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모두 이 제도에 따라 본인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고객 확인을 거부하실 경우 더 이상 코빗에서 신규 거래를 하실 수 없고 기존의 거래도 취소되게 됩니다. 보다 정확하게 제한되는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화 입출금 불가
- 가상자산 출금제한 및 매수/매도 불가
고객확인 절차
휴대폰 인증 → 신분증 인증 → 본인 계좌 1원 인증 → 거주지 및 직업정보 → 기타 정보 등록
고객확인 절차의 경우 위와 같습니다. 중간에 있는 1원 인증의 경우 아마도 계좌에 1원을 보낼 때 찍히는 번호를 인터넷 창에서 입력하여 입력한 계좌가 자신의 계좌가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절차인 것 같습니다. 코빗의 경우 신한은행과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한은행 계좌를 입력하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과정 자체는 번거롭긴 하지만 딱히 어려운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타 정보 등록의 경우 유의할 점이 있는 고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의 인증을 한 번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닌 주기적으로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재인증에 따른 주기는 코빗 측에서 따로 기준을 정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국내 통신사를 가진 경우에만 인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내국인 한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위 링크를 타고 가시면 코빗 고객센터로 이동되며 위의 내용을 비롯한 더욱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빗썸, 코인원
나머지 4대 거래소 중 이제 남은 건 코인원과 빗썸입니다. 이들 모두 신고를 하였지만 아직까지 신고가 수리되었다는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두 거래소가 모두 성공적으로 확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들 역시 제도화 안에 편입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리 확인을 받은 두 거래소가 어느 정도 유리한 점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고 또한 나머지 두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불편함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신고가 수리되었으면 합니다.
금융 당국이 3개월 내에는 검토를 거쳐 승인을 확정 지겠다고 하였으니 조만간에 그 결과가 나올 듯합니다.
이상으로 코빗이 특금법에 따른 정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것과 어떠한 식으로 고객들에게 확인 의무를 부여할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를 열망하고 있는 종목이니 만큼 주식처럼 하나의 투자로 인정받아 안전한 법적 테두리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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